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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반도 브리핑] '쿠바, 너마저,' 한국과 전격 수교…북한, 일본에 뜬금없이 손짓

2024-02-17 6 Dailymotion

[한반도 브리핑] '쿠바, 너마저,' 한국과 전격 수교…북한, 일본에 뜬금없이 손짓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·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'한반도 브리핑'입니다.<br /><br />국제, 외교·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주요 사안부터 소개해주실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군사력 강화에 올인하는 사이, 한국은 외교력을 발휘해 쿠바와 수교를 성사시켰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,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이 북한의 형제국 쿠바와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정권에 정치. 외교적으로, 적잖은 타격이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의, 동맹 무시 발언에, 유럽이 발칵 뒤집혔습니다.<br /><br />1950년 북한 남침의 빌미를 줬다는 평가를 받는 '애치슨라인'까지, 역사적 교훈으로 소환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단체관광객이 북한에서 스키를 즐겼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봉쇄가 해제된 이후, 처음으로 외국인이 대규모로 북한에 들어간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과 쿠바 수교 소식부터 알아볼까요.<br /><br />65년 만에 공식 외교 관계를 복원한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쿠바가 우리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코소보와 공식 외교 관계를 맺진 않았지만, 유엔 회원국 중엔 시리아만 미수교국으로 남게되는겁니다.<br /><br />의미 있는 외교적 성과입니다.<br /><br />북한에는 뼈아픈 정치. 외교적 타격이고요.<br /><br />쿠바는 북한의 사회주의 형제국으로 든든한 우군이자, 중남미 지역 외교와 소통의 거점 역할을해왔습니다.<br /><br />외신도 주요 뉴스로 다뤘는데요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<br />"한국이 새 친구를 얻었다. 냉전의 유산을 깨고"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내고, 후속 버전에서는 "김정은 미안, 당신의 벗 쿠바가 한국과 친구가 됐다."로 업데이트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처지에서 '적대국'인 남한이 '형제국'과 수교를 맺은 상황을 짚은겁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쿠바가 오히려 수교에 적극적이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이 최근 남한을 동족이 아닌 외국 주적으로 간주해서 역설적으로 우리 정부의 부담이 덜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쿠바에 경제 제재를 하고 있어서, 우리 정부는 수교 발표 전에 미측에 미리 알렸다 하는데요.<br /><br />쿠바가 북한에 사전 설명을 하고, 이해를 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가 큰 외교 숙제를 한 셈인데요.<br /><br />일반 국민들은 이번 수교로 뭐가 바퀴냐를 더 궁금해 하실 텐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죠.<br /><br />관련해서 우리 외교부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서울과 하바나에 대사관을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우리가 쿠바와 수교를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였는데, 자동차, 휴대폰 등 무역과 한류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경제 문화의 힘이죠.<br /><br />코로나 팬테믹 이전에 연간 약 만 4천 명의 한국인이 쿠바를 방문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현지 교민 수는 200-300명 정도라고 하고요.<br /><br />이참에 쿠바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.<br /><br />여권에 쿠바 입국 도장이 있으면, 미국 갈 때 비자 면제 받는데 제한받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하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무래도 북한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할 거 같은데요.<br /><br />공식 반응이 나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직 없습니다.<br /><br />대신,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뜬금없이 북일 관계와 관련해 담화를 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교 발표 후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하루 만에. 기시다 총리의 평양을 방문 등 북한과 일본이 가까워질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.<br /><br />다만,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장애물로 두지 말라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한.쿠바 수교에 충격을 받고, 일본에 손을 내밀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표면적으로는 기시다 총리가 의회에서 북일 관계를 확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힌 거에 대한 대응입니다.<br /><br />근데, 기시다 발언이 일주일 전이었거든요.<br /><br />한.쿠바 수교에 자극받은 거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파이낸셜 타임스도 기시다가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모색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납북자 문제를 해결해서 바닥을 기고 있는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일본과 북한이 공히 서로의 의중을 떠보는 모양샙니다.<br /><br />일본측은 1970∼80년대에 최소 17명의 일본인이 북한으로 납치됐다고 보고 있고요.<br /><br />그중 다섯 명은 2002년 당시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계기에 돌아왔고, 나머지 12명의 생사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일 정상회담과 수교 협상으로 가는 길에 납북자 문제가 최대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이제 와서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을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러면서도, 북한은 신형 미사일 발사와 전쟁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서해에 새 국경선을 설정했다고 발표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이 군사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부분을 또다시 건드린건데요.<br /><br />1953년 휴전과 함께 정해진 서해 북방한계선 NLL 대신 소위 '해상 국경선'을 그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정확한 좌표는 공개하지 않았는데, 그간 주장으로 볼 때 더 남쪽으로, 그러니까 백령도나 연평도와 더 가까울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남한을 동족이 아닌 외국 적대국가로 규정한 만큼, 국경선이라는 표현을 쓴 거로 보이고요.<br /><br />NLL 무력화 방침을 분명히 한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군사적 긴장감이 흐르는 곳에 또다시 불을 붙이는거 아니냐는 우려가큽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유럽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폭탄 때문에 이번 주 내내 시끄러웠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된 발언부터 소개해주실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음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앞두고 현지 유세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 나이가 70대 후반인데요.<br /><br />그런데도 1시간 40분 동안 쉬지도 않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연설했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된 언급의 핵심은 "돈 안 내면, 동맹도 없다"입니다.<br /><br />유럽 내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 회원국들이 안보 무임승차 중이라고 주장하는데요.<br /><br />계속되면, 러시아가 하고 싶은 대로 공격해도 좋다는 취지여서 파장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몇 년 전 재임 시절에 주요 유럽국가 정상과 나눈 대화를 자랑처럼 늘어놓았는데요.<br /><br />상대가 이렇게 물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요즘 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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